노벨상은 인류의 복지에 공헌한 사람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대한민국의 소설가, 한강 작가님이 2024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아시아 여성 작가로는 최초로 대한민국 한국인의 노벨상 수상은 두 번째입니다. 수상작 채식주의자와 바람이 분다, 가라를 소개하겠습니다.
노벨 문학상
노벨상은 인류의 복지에 공헌한 사람 또는 단체에게 수여되는 상입니다. 6개 부문 문학, 물리학, 화학, 의학 또는 생리학, 경제학, 평화에 대한 수상이 이뤄지고 스웨덴의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릅니다.
경제학상은 1969년에 추가되었으며 노벨상 주최는 노르웨이 노벨 위원회와 스웨덴 왕립 과학 아카데미입니다. 개최 장소로는 스웨덴 스톡홀름이고 평화상은 노르웨이 오슬로입니다. 개최 원년은 1901년으로 개최 시기는 매년 12월 10일 노벨 사망일입니다.
수상자 심사는 경제학상, 물리학상, 화학상은 스웨덴 왕립 과학 아카데미 한림원에서, 문학상은 프랑스, 스웨덴, 에스 파나의 세 아카데미에서, 평화상은 노르웨이 국회가 선출한 5인 위원회가 분담합니다. 의학, 생리상은 스톡홀름에 있는 카롤린 의학 연구소에서 심사합니다.
강연 내용의 저작권은 노벨재단에 귀속되며 상금은 11만 크로나(약 13억 원) 2023년 기준으로 금메달과 상장이 주어집니다. 소개 사는 수상자의 모국어와 추천사는 스웨덴어로 그리고 스웨덴 국왕이 시상합니다. 한 부분의 수상자가 2명 이상일 경우 상금은 공평 배분하며 수상자는 그 후 6개월 이내에 수상 업적에 관한 강연을 할 의무가 있습니다.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알프레드 베르나르드 노벨이 기부한 유산 3100만 크로나를 기금으로 하여 노벨 재단이 설립되었습니다. 노벨은 사망 일 년 전 재산을 헌납한 후 5개 부문에 걸쳐 전년도 인류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들에게 매년 상을 수여하라는 유언장을 남겼습니다.
노벨상이 노르웨이와 스웨덴 두 나라에서 시상되게 된 이유는 노벨이 유서를 작성하고 노벨재단이 설립되었을 때 두 나라가 한 나라로 합병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연합 국가는 분리되었으나 노벨기구들의 내부적인 관계는 변경되지 않았고 유언장에는 900만 불 상당의 유산을 기금으로 하고 전 연도에 인류에게 가장 큰 혜택을 제공한 사람들에게 상금으로 매년 분배하도록 적혀 있었습니다.
수상 대상은 생존해 있는 사람이며 수상자로 선정된 후 사망한 경우에도 수상 자격이 유지됩니다. 노벨상은 생존자 개인에게 주는 것이 원칙이나 평화상은 조직이나 단체에 줄 수 있습니다. 수상자는 수상 후 6개월 이내에 수상 업적에 대해 강연해야 하며 강연 내용의 저작권은 노벨 재단에 귀속됩니다.
세계대전으로 인해서 여섯 차례 노벨 시상식을 치르지 못하였으나 노벨상 수상자 발표는 매년 10월에 이러지고 시상식은 노벨이 사망한 날인 12월 10일 날 열립니다. 2024년 문학상은 대한민국의 한강 작가, 소설가가 수상하였으며 수상 업적으로는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입니다.
한강 작가 소설가
대한민국의 소설가인 한강 수상자는 스웨덴 한림원이 2024년 10월 10일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국의 소설가를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강의 수상은 아시아 여성 작가로는 최초입니다. 대한민국 한국인의 노벨상 수상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노벨 문학상은 2024년까지 총 121명이 수상했습니다. 또 아시아 작가의 수상은 2012년 중국 작가 모옌 이후 12년 만입니다. 아시아 여성 작가로는 처음이며 한강 작가는 노벨 문학상 18번째 여성 수상자 이기도 합니다. 한강 작가는 그녀의 작품에서 보이지 않는 규칙들을 직면하며 각 작품에서 그녀는 영혼과 몸, 생명과 죽음 사이의 연결에 대한 독특한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험적인 스타일이고 시적 현대 산문에서 혁신가로 자리 잡았습니다. 소설가 한강은 서정적인 문체와 독특한 작품 세계로 문단의 주목을 받아온 작가입니다. 그는 문학과 사회에서 서울의 겨울과 서울 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면서 작가의 삶을 시작하였고 한국 문단의 거장 소설가 한승원의 딸이기도 합니다.
그는 첫 소설집 여수의 사랑을 출간한 이후 그대의 차가운 손과 희랍어 시간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흰 등 다양한 소설집과 장편소설을 발표하면서 한국 문단의 주목을 받았고 특히 부친 한승원 작가와 함께 부녀가 모두 이상 문학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단편 몽고반점으로 당시까지 최연소 나이로 이상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채식주의자 작품으로 한국인 최초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한강은 30년 가까이 일관되게 인간의 폭력성과 그에 따른 비극을 다뤄오고 있습니다.
한강의 문학성과 주제의식이 정점에 이른 작품으로 꼽히며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을 수상했고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담아낸 장편 소년이 온다를 발표하였습니다. 이후 제주 4.3 사건의 비극을 세 여성의 시선으로 풀어낸 작별하지 않는다로 한국 현대사의 깊은 상처와 어둠을 소설로 형상화했습니다.
이 소설로 프랑스 메디치 외국 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채식주의자는 인터내셔널 부커상 산클레멘테 문학상 수상작으로 전 세계가 주목한 한강의 역작입니다. 한국 문학의 입지를 한 단계 확장시킨 한강의 장편소설 채식주의자를 15년 만에 새로운 장정으로 선보입니다.
탄탄하고 정교하며 충격적인 작품으로 독자들의 마음에 그리고 아마도 그들에 꿈에 오래도록 머물 것이다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상처받은 영혼의 고통과 식물적 상상력의 강렬한 결합을 정교한 구성과 흡인력 있는 문체로 보여주는 작품으로 섬뜩한 아름다움의 미학을 한강만의 방식으로 완성한 역작입니다. 미국 문학계에 파문을 일으키면서도 독자들과 공명할 것으로 보인다, 놀라울 정도로 아름다운 산문과 믿을 수 없을 만큼 폭력적인 내용의 조합이 충격적이다라는 해외 서평을 받았습니다.
채식주의자
채식주의자는 트라우마를 지닌 한 여자가 폭력을 거부하기 위해 극단적인 채식을 하는 이야기입니다. 육식으로 대변되는 인간의 잔인함과 가부장제의 폭력성을 담아낸 작품입니다. 국내에서는 현재까지 100만 부 가까이 판매되었고 채식주의자는 어느 날부터 육식을 거부하며 가족들과 갈등을 빚기 시작하는 영해가 중심인물로 등장하는 장편소설입니다.
가족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가부장의 폭력과 그 폭력에 저항하며 금식을 통해 동물성을 벗어던지고 나무가 되고자 한 영혜가 보여주는 식물적 상상력의 경지는 모든 세대 독자를 아우르며 더 크나큰 공명을 이루어낼 것입니다. 하지만 소설은 영혜를 둘러싼 세 인물인 형부, 남편, 언니의 시선에서 서술됩니다. 영혜는 단 한 번도 주도적인 화자의 위치를 얻지 못합니다.
바람이 분다, 가라는 한국인 최초 맨부커상 수상 작가 한강의 네 번째 장편 소설로 나직하면서도 힘 있는 문장과 시정 어린 문체로 인간의 본질적인 욕망과 삶의 진실을 탐문해 온 작가가 죽음과 삶의 경계 위에서 간절하게 숨 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품입니다.
새벽의 미시령 고개에서 40년이라는 시간의 차이를 두고 일어난 두 차례의 사고와 그리고 거기에 얽힌 인물들의 내밀한 사연과 진실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펼쳐지고 촉망받던 한 여자 화가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을 중심으로 각자가 믿는 진실을 증명하기 위해 온몸으로 부딪치고 상처 입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 소설은 작가가 가을부터 구상에 들어가 계간 문학과 사회에 1년 반 동안 이야기의 중반을 연재했고 다시 1년의 시간을 들여 처음부터 새로 고쳐 완성된 작품입니다. 죽음과 삶의 날카로운 경계 위에서 괴로워하는 순간들이 작가의 정제된 언어로 그려지고 어지럽게 뒤얽힌 인물들의 의식과 기억은 우주의 신비와 생의 기원을 전하는 천체 물리학과 인물들의 내면을 지배하는 먹그림들 사이를 오갑니다.
바람이 분다, 가라는 촉망받던 한 여자가 화가의 의문에 싸인 죽음을 두고 각자가 받는 진실을 증명하기 위해 마치 격렬한 투쟁을 치르듯 온몸으로 부딪치고 상처 입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400여 페이지에 걸쳐 전개됩니다. 인문들의 감정 흐름이나 소설이 전개되는 방식과 문체, 관계, 시간의 복잡한 흐름까지 계속해서 충돌하고 부딪치면서 격렬한 숨과 서사의 파동으로 꿈틀대는 것을 통해 작가는 매 순간 흔들리고 번민하는 삶의 날카로운 경계 위에 서 있는 우리는 지금 이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살아내는 것으로 진실한 빛을 얻을 수 있는가를 질문하고 있습니다.
한강 소설가는 작품 출간 즈음에 있는 한 인터뷰에서 소설의 방식을 부수면서 동시에 소설의 육체를 가진 소설을 쓰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타인에 대한 사랑과 이해, 생의 기원, 우리 안의 광기와 어두운 욕망의 정체, 기억의 전유와 그것의 재구성, 삶에 강렬한 의지, 예술과 자연을 대하는 곡진한 시선 등 그간 작가 한강의 문학에서 단편적으로 다뤄져 왔던 것들이 이번 장편에서 함께 녹아 눈부신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